/* 링크버튼 */ twitter /* 링크버튼 끝 */ 첫사랑 영화 건축학 개론 감상 후기 - 요원꽁기
카테고리 없음 / / 2023. 2. 16. 15:31

첫사랑 영화 건축학 개론 감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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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개요

감독:이용주

출연 :이제훈, 수지, 엄태운, 한가인, 고준희, 조정석, 유연석

장르 :멜로, 로맨스

제작사:명필름

배급사 : 롯데엔터테인먼트

개봉일 : 2012년 03월 22일

상영시간:118분

관객수: 4,112,233명

등급 : 12세 관람가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

음대생 20살 양서연과 건축과 20살 이승민은 건축과 교양수업을 함께 듣는다. 제주에서 올라와 정릉에서 하숙하는 양서연은 정릉 토박이인 이승민과 수업과제를 함께합니다. 명량한 양서연과 숫기 없는 이승민은 한 학기 동안 함께 어울리며 친해지고 좋아하게 됩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첫눈이 오는 날 만나자고 약속을 했지만 사소한 오해의 벽을 넘지 못하고 서로 마주치지 않게 됩니다. 15년 후 의사남편과 이혼한 양서연은 위자료로 제법 큰돈을 받았습니다. 그 돈으로 아버지가 살던 제주도 본가를 다시 짓기로 마음먹습니다. 그리고 추억 속의 첫사랑을 수소문하여 찾아가 의뢰를 합니다. 35살은 이승민은 제법 능력 있는 건축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는 떨떠름한 마음으로 첫사랑의 의뢰를 받아서 수행하게 됩니다. 집을 짓기 위해 오랜만에 대화를 나누고 다시 티격태격하게 되면서 옛 감정들을 되살려 나갑니다. 20살의 이승민은 집을 지어주겠다고 약속했었고 20살의 양서연은 자기가 원하는 집을 이야기하며 즐거워했습니다. 끝내 닿을 수 없지만 영원히 추억할 수 있는 첫사랑의 아련함입니다

대한민국에 수지=첫사랑을 각인시킨 작품

설명이 필요 없는 대한민국 첫사랑 대표영화입니다. 걸그룹 미스에이 멤버 수지를 대한민국에 첫사랑으로 등극시킨 작품입니다. 연기력이 뛰어나다 할 순 없지만 미모가 모든 걸 커버했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녀 배우의 세대교체가 진행되었던 작품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게다가 소년과 청년 소녀와 숙녀 사이의 풋내 나는 20살의 매력을 표현했습니다. 연기가 너무 능숙한 것보다 조금 어색하고 풋풋했던 것이 오히려 잘 맞아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영화의 메인 테마 주제곡 전람회의 1994년 기억의 습작을 2012년에 소환시켜 메가히트를 시켰습니다. 명대사도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승민의 첫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승민여자친구가 하는 말 쌍년이라던데요. 그리고 승민의 친구 납득이의 명대사 뱀처럼 알지 스네이크 만나 자연스럽게 되겠지 자연스럽게 막 섞여 하나하나하나가 되는 거지 비벼 막 비벼 조오난비벼 굉장히 비벼 뒤로 갔다 앞으로 갔다 굉장히 비벼 환상 이게 키스야 네가 한건 뽀뽀고 만나면 반갑다고 뽀뽀 이 대사도 너무 박장대소했습니다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며 

왜 집을 지어달라고 했냐고 승민이 물었을 때 첫사랑이었기 때문이라고 비로소 서연을 말합니다. 서연은 집을 땅에만 지은 것이 아닙니다. 마음속에서 첫사랑은 오랜 세월 동안 집으로 굳게 남아있었습니다. 영화는 그래서 계속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며 서사가 진행됩니다. 집은 지어지고 승민은 바라보이는 바다를 건너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텅 빈 거실에 파도가 밀려오듯 그리움이나 희한 등을 안고 서연은 집의 문을 굳게 닫은 채 살아갑니다. 서연이 집을 지어달라고 찾아와서는 30년도 더 된 집이라고 말하자 승민은 30년은 되어야 그게 집이지라고 합니다. 결말 부분에서 승민이 어머니에게 낡은 집에서 이사를 가라고 권유할 때 그 어머니도 말합니다. 30년 동안 살던 곳에서 어떻게 떠나느냐고요. 서연의 제주도 집에는 벽돌 위에 서연의 키재기 하던 치수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마당의 수돗가에는 서연의 어린 발자국이 그대로 화석처럼 박혀 있습니다. 시멘트가 굳기 전에 어린 서연이 밟은 자국입니다. 흔적이란 이럽게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는 것을 말합니다. 사랑의 흔적조차도요. 20대부터 40대까지 고르게 옛 추억과 첫사랑을 기억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장면들의 시너지가 정말 좋았습니다. 첫사랑은 습작은 같은 것입니다. 온전한 사랑을 하기 전에 연습해 보는 것 일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 한 번밖에 못해본다는 데 그 스박의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루지 못한 첫사랑은 회한입니다. 첫사랑은 전공 필수 과목처럼 깊이 있게 듣는 것이 아니라 개론 수업처럼 스쳐 지나가면서 덮어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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